호텔 리비도 / 박주택호텔 리비도 박주택 새겨진 글자를 파내며 노래 사이로 자신을 밝히는 땀방울들에게 한쪽을 탕진한 여인은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창밖을 받아쓴다, 가족은 유기적이며 없다 - 있다 사이의 헤게모니를...
호텔 리비도 - 박주택 -... 이 호텔은 파이프오르간이다 여인은 원칙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설탕, 냅킨, 용기에 대한 헛됨, 사소한 질투, 반점, 치약, 감정의 구조, 하다못해 비극까지도 반쯤 먹어치운 감각처럼 향해서 가는 것들...
무더위 그리고 리비도... 특급호텔의 방.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차갑고 깨끗한 하얀 시트와 베개는 내 것이된다. 일상을 뒤로 한 채 침대만이 존재하는 새로운 세계로 들어선다. 원했던대로, 상상했던 것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