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겨우 마흔 넷... 때가 마흔 넷이었고, 흥선대원군 이하응도 내 나이에 고종 대신 권력을 잡았으니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지. 그러고 보니 다산이 혜장스님께 걸명소(乞茗疏)를 써 차를 구걸하던 때도 나이 마흔 넷이었지....
마흔넷 생일... 편안한 가족과의 저녁시간 이었습니다(저녁이 되어서야 집사람은 오늘이 제 생일인 줄을 알았네요 ㅜㅜ). 마흔넷 이제는 적지않은 나이의 무게를느끼면서 나이 값 하기위해 더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내 나이 벌써 마흔 넷... 이 새벽에 문득 그를 떠올리는 건, 그가 인류의 정신적 유산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때 그의 나이 마흔 넷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인간의 한계를 알았기에 변하는 것에 대한 집착보다는 고결하게...